먼슬리 패스 구입해서 금요일에 잠도 안자고 버티고 있다가 토요일 아침 7시에 밖으로 나왔다.
우선 c-train을 타고 somerset 방면으로 출발~
오랜만에 anderson역에 내려서 south centre 구경도 하고, 처음 캐나다와서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왔던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때는 몰랐는데, 이 건물이 이런거였고, 여러가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다 돌아보고 난 뒤에는 '여기가 정말 살기 좋은곳이었구~' 라는 생각이 들 정도 ;;
south centre에서 버스타고 헤리티지역으로 갔다가 다시 버스타고, 다운타운으로 왔다가
(결국은 좁게 돌아다닌 꼴 -_-)
문득, 갑자기 성당에 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운타운에서 403번을 타면
캘거리 한인성당으로 갈 수 있다. 예전에도 잠깐 여기가 한인성당 이라는것만 보고 돌아왔었는데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미사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캘거리에 있는 Saint anne 한인성당
예전에 가서 봤을때 토요특전미사는 오후 6시라고 들었기 때문에 5시30분에 도착해서 굉장히 여유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시간이 바뀌었네-_- 5시 미사 ;;
강론시간에 어중간하게 들어가서 맨뒤에 자리잡고 앉아있었다.
이래저래 미사보고 나오려고 하는데, 어떤 아저씨가 "오늘 처음 보는데, 이쪽 성당은 처음이신가봐요?"
하면서 말으르 걸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아.. 이건 아닌데...............................'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차면서 어떻게 하면 빠져나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미사시간후 청년회장 소개해주더니
나름 그 아저씨는 새로왔으니, 살갑게 대하려고 노력했는데, 내가 성당을 다니다가 냉담을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계속해서 어울리면서, 활동하다보면 나중에는 성당에서 하는 활동들이 어처구니 없이 의무가 되버리기 때문에
나는 그게 너무 싫었다. 그때부터 성당에 않나가기 시작한듯 ;;
그 청년회장분이 대충 내 낌새를 눈치채고 "청년회 활동도 같이 하실건가요?" 라고 센스있게 물어봐줬고, 나는 그냥 미사만
보러 왔다고 말하고, 나중에 궁금한거나 필요한거 있으면 성당에서 자기한테 물어봐 달라고 친절하게 알려주고 안녕~ 했음 ㅋ
이런 망할;; 집에 오는데 MP3를 떨어뜨렸었다. D2가 의외로 내구성이 좋아서 뭐 별일 없으려니 하고 다시 들으려고 했는데;;
전원부분이 작동이 안되고 저렇게 쏠려있다.;;; 아-_- 진짜 기분좋게 오랜만에 미사도 보고, 다 좋았는데 갑자기 날벼락-_-
D2 카페에서 확인해보니 서비스센터에서 약 만원정도에 수리가능 하다고 함.;; 한국가면 바쁘겠구나;
일요일은 고장난 mp3를 냅두고 아이팟을 사용하려고, 오랜만에 균향이 만나서 아이팟 가져오고,
팀홀튼에서 수다 좀 떨다가 시눅으로 출발~
body shop에서 로션하나 사주시고, HMV에서 아이팟 케이블 구입 !시눅 쇼핑몰 돌아다니면서 오랜만에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집에 돌아옴. 사실 집에 오면서 Shoppers에서 내가 자주먹는 초코칩 쿠키가 3.90 짜리를 일요일,월요일
1.44로 세일해서 판매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잠깐 들렸는데, 벌써 누가 싹~ 다 사간듯-_-
이럴줄 알았으면, 시눅 shoppers에서 사올걸 그랬나 ㅋ
이렇게 장황하게 써놨지만 그닥 돌아다닌건 없는거 같기도 한데, 집에서 가만히 노트북 쳐다 보는것 보다는
훨씬 나은편 아닌가? ㅎ
다음주 주말에는 뭘 할까??
우선 좀 자야겠다 (벌써 월요일 아침 7시군 ;;)